일본 정부는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고다 쇼세이(香田證生)가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자 이라크 등 위험지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으로 "명의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보호를 위해 여행을 중지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 외상이 여권반납을 명령할 수 있도록 돼있는 여권법 운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권에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국가에 대한 여행금지를 명시하는 안과 당사국과 연대해 위험국 입국비자 신청단계에서 일본 정부가 발생한 추가증명서를 요구하거나 일본 정부에 통보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내에서는 현행 여권법을 엄격히 운용하면 "관광목적 등 불요, 불급한 여행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은 10월부터 자국민의 일반여권에 "이라크 여행에는 무효"라는 스탬프를 찍어주고 있다. 일본은 이라크 전체와 아프가니스탄 대부분, 아프리카 소말리아 등을 여행자제권고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또 요르단 등 이라크 인근국 주재 이라크 대사관에 일본인이 비자를 신청해 오면 별도의 정부 발행 증명서를 요구하고 일본 정부에 통보해 주도록 요청해 놓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