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2:15
수정2006.04.04 12:17
고촉동(吳作棟)싱가포르 총리는 내년 1.4분기이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27일 밝혔다.
28일 싱가포르의 영자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고촉동 총리는 이날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퇴진 시기와 관련, 내년 1.4분기가 끝난 후 퇴진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촉동 총리는 경제가 3∼4% 성장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정권을 넘겨줄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총리는 "정치적 이양작업이 진행중이며 특정한 날짜를 마음에 두고 있지는않다"고 밝혀 이양 준비가 완료되면 언제라도 퇴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신진 세력에게 정권이 이양되기 전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0년 리콴유(李光耀)전 총리로부터 권좌를 넘겨받았다.
그는 앞서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2007년 실시되는 차기 총선에 앞서 기반을 다지려면 최소한 2년은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해 "내년은 더 나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낙관했다.
그는 그러나 테러가 발생하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재발하면 성장이 저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