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이번주 한국, 일본 순방은 핵심의제가 북핵현안과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이 날짜 최신호에서 "럼즈펠드 국방장관 극동순방시 북한과 이라크문제가 논의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번주 일본과 한국을 방문, 이들 나라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재배치 문제를집중 논의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2001년 1월 국방장관 취임후 6일간의 첫 극동지역 순방에서 한국 국방장관 및 일본 방위청 장관 등 한일 국방 지도부와 만나 북핵문제에 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럼즈펠드 장관은 이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과 괌 주둔미군을 위로격려하고 도쿄와 서울을 잇따라 방문해 이들 나라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이라크 재건참여 문제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현재 이라크에 700여명의 공병.의료부대를 파견한데 이어 노무현(盧武鉉)한국 대통령은 추가로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파병성격과 규모 및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이외에 한국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주둔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한국과 일본에는 3만7천명과 5만7천명의 미군이 각각 주둔하고 있다고 잡지는 말했다. 잡지는 미국의 그같은 아.태지역 주둔미군 재배치는 동서냉전시대의 종식후 21세기 새로운 전쟁개념과 범세계적 전략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비록 지난해 한국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이후 한국내 반미감정이 고조되긴 했지만 주한미군 재배치에대한 우려가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