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중국 선양(瀋陽) 한국 김치축제'가 오는 17~22일 선양 메가마트 특설광장에서 열린다.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이 축제는 '한국김치 13억 중국 속으로'란 선전문구를 내걸고 한국김치의 국제적 우수성을 중국시장에 홍보하고 한국김치 관련산업의 중국 수출시장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선양시 정부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공식행사, 전시행사, 경연행사, 기념행사,문화예술행사, 부대(상설)행사 등 6개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농악놀이 등 식전행사와 개막식, 폐막식 등이며, 전시행사는 김치역사관, 김치와 생활관, 도자기 홍보관, 한ㆍ중상품 전시관, 전통 떡 전시관 등에서열린다. 경연행사는 초등생 김치담그기 경연, 한국인 식당 주방장 김치담그기 경연,메가마트 직원 김치담그기 경연, 한국인 가족 김치담그기 경연 등이다. 이밖에도 한ㆍ중 격투기대회, 김치 거북이 마라톤 대회, 김치 장사 씨름대회,어린이 김치 백일장, 성남시 예술단과 이순림 무용단 전통공연, 선양시 민족문화연구원 조선족 노년예술단 공연, 한ㆍ중 김치 가요제, 댄스 페스티벌 및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손성종 축제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의 혼이 담긴 전통식품인 한국김치의 우수성을 중국에서 확인하게 되며, 다양한 한ㆍ중 문화행사 및 볼거리를제공, 한ㆍ중간 체육 및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