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5일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인민해방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 접경 지역 수비 임무를 경찰에서 해방군으로 교체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15만명이 배치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배치 병력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성명은 북한 접경 지역 수비를 해방군으로 교체한 것은 이미 수 년 전에 계획된것으로 이는 국경 수비를 군이 맡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의 접경 지역 수비 정책과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해방군이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미얀마와의 국경 지대 수비임무를인수했다고 밝히고 경찰은 국경 지대 감시와 공안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접경 지역 수비 임무 교체는 국경지역 행정을 일원화하고 행정체제를원활히 하기 위해 법적 요구에 따른 조치라고 말하고 이는 관계 당국이 수 년간 준비해온 끝에 내려진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옌지(延吉),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북한과 접하고 있는 3개 지방의정부 대변인들은 국경 지대의 군 병력 배치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일요판인 선데이 모닝 포스트는 14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보안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북한이 핵보유를 시인한 8월 중순 북한 군인들이 월경을 막기 위해 15만명의 군을 투입했다고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