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4일 9.11 테러 2주년을 앞두고 알-카에다가미국이나 미국 주변을 운항하는 국제선 항공기를 납치해 또다시 미 본토에 대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테러주의보를 발령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미 국토안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모든 항공기가 이번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미국은 캐나다 당국과 항공기 납치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검색 강화 등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9.11 테러 2주년이 다가 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각 주 및 지방 정부와 민간 부분에 동시에 내려 보낸 이번 테러주의보를 통해 "테러분자들은 입국이 가장 수월한 나라를 찾고 있다"면서 "탑승과장악이 수월한 항공기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토안보부는 아울러 미국은 물론이고 해외의 미국 관련 시설에도 동시다발적인테러 공격이 감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