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제레미 그린스톡(59) 유엔주재 영국대사를 이라크 특사로 임명했다고 총리실이 16일 발표했다. 그린스톡 신임 이라크 특사는 오는 9월 부임해 이라크내 미 군정 책임자인 폴브레머 최고행정관 아래에서 일하게 된다. 총리실측은 "이번 인사는 이라크 재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조하고,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린스톡은 1998년부터 유엔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이라크 무장해제를 강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이라크 문제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 (런던 AP.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