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9명 가량은 북한과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외교.경제적 압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미국인 3분의1 이상은 아직도 미국이 두 나라 정부 가운데 어느 한쪽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에 나서는것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504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80%가북한을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고, 65%는 시리아를 그렇게 간주했다. 응답자의 73%는 미국이 이라크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비용이 많이들어가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궁지에 빠지게 될 것을 우려했다. 이는 바그다드 함락후에 실시된 1주일 전의 비슷한 조사에서의 응답률 62%에 비해 1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응답자의 65%는 미국이 이라크 질서를 유지하는데 충분한 일들을 수행하고있다고 밝혔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74%가 잘한다고 대답했다. 미국인의 58%는 이번 이라크 전쟁이 장기적으로 미국내의 테러위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 개전 이전에 비해 그 비율이 10% 포인트 높아졌다. (워싱턴 AP = 연합뉴스)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