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의 적신월사(赤新月社) 산부인과 병원이 2일 새벽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병원 소식통들과 목격자들이 연합군의 폭격으로이 병원에서 많은 희생자와 일부 건물손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압둘 하미드 살림 적신월사 관리는 "공습으로 이 곳에서 일하는 25명이 부상했고, 적신월사 직원 3명도 역시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연합군의 산부인과 병원 폭격 주장과 관련,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연합군은 합법적 군사시설만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측에서는 아직까지 이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