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6일 이라크 위기는 외교적 노력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크렘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이라크 문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한 다음 이라크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성명은 오는 10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인 푸틴 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과전쟁을 피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전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 사태에대해 보고한 것은 유엔 사찰단에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해야할 필요성을 일깨워주고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성명은 전했다. 한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허용하기위해서는 "한차례, 혹은 수차례 더"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기존의 유엔 결의가 이미 이라크에대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