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민해방군이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서 7일간 밤낮에 걸쳐 혹한 속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CNS)가 23일 보도했다. 북.중 국경과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동북 3성을 담당하는 선양(瀋陽)군구의 인민해방군 부대들이 이 민감한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해방군 부대들은 국경주변에서 최근 7일간 무려 1천km 이상을 행진했으며, 적군에 대한 공격과 수비 훈련을 실시하고, 공습에 대비했으며, 신속 배치와 음식과 물이 끊긴 고립무원의 혹한 속에서 야전 생존 훈련을 실시했다고 CNS는 전했다. 이번 눈과 얼음속에서 실시된 군사훈련은 100여가지가 펼쳐졌으며 "실제 전쟁에가깝게 동계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CNS는 말했다. 훈련에는 선양군구의 모 기계화사단이 참가했다. 해방군은 이달 초에도 전쟁들에 대비, 중국 동북 지방에서 육.해.공 3군의 합동작전 능력을 높이는 군사훈련을 실시했었다.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주변에서의 군사훈련을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한반도 핵위기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사 분석가들이 말했다. 분석가들은 해방군이 한반도사태의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CNS는 이번 군사훈련의 구체적인 지점이나 성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는 데 국경주변 군사훈련의 민감성도 감안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