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동부대가 수주안에 이라크를 향해 이동할 것이라고인디펜던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유엔 결의에 대한 이라크의 중대위반 증거가없더라도 병력 배치명령이 하달될 것이라며 4만명 이상의 영국 육,해,공군 병력과약 100대의 탱크가 이르면 내달말 군사행동에 들어갈 25만명에 달하는 미국주도 연합군에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구축함과 프리깃함, 잠수함 등을 거느린 '아크로열' 항모전단이 내달걸프지역에서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투입될 영국군 병력이 2만명 정도일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신문들의 보도는 영국 정부가 대(對)이라크 군사행동에 관한 어떤 결정도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런던의 한 군 소식통은 이와관련, 사막전(戰)에 대비한 탱크 개조와 병력을 걸프만으로 수송하기 위한 용선계약 입찰이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예비군 요원과 그들의 고용주에게 동원을 위한 서한이 발송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일부 부대들과 관련논의를 하고 있으나 확정된것은 없다"며 "이는 비상계획일뿐 전쟁은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비상계획과관련해 수개월간 언급해 왔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영국의 군사적 도움이 미국의 대 이라크전과 관련,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