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의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이 오는 25일 만료됨에 따라 이를 다시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지난 96년 이래 이라크 당국이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250억달러 상당의 식량과 의약품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을 연장하기 위한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 유엔 주재 한 영국 외교관은 이날 안보리의 이라크 전문가들과 회동한후 "우리는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의 연장 결의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합의했다"고 밝혀 이결의안이 쉽게 통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엔은 세계 제2위의 산유국인 이라크가 지난 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응징으로 이라크의 석유 수출금지 제재를 가하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매 6개월 단위로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엔본부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