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외란 페르손 총리(53)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승리함으로써 최근 몇년간 유럽선거에서 우파가 승리하던추세가 끊기게 됐으며 스웨덴은 유로 채택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게 됐다. 페르손 총리는 사회당원의 상징인 붉은 장미다발을 들고 선거결과가 "환상적성공"이라며 "다음주 독일에서도 우리의 선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오는 22일 독일총선에서 독일 사민당의 재선시도가 성공하길 희망했다. 개표가 거의 끝난 가운데 중도좌파인 집권 사민당은 예상보다 높은 40.1%를 득표, 사민. 좌익.녹색당 등 좌파연합은 총 3백49개 의석중 과반이 넘는 1백91개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페르손 총리는 전 정부때와는 달리 좌파연합을 구성하지는 않고 소수당 정부로 남되, 득표율이 각각 8.3%와 4.5%인 좌익당과 녹색당의 협조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96년이래 스웨덴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유럽연합(EU) 순번제의장을 맡고, 9.11 테러사태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친EU 정책을 펴온 그는 내년중 유로채택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공언하며 스웨덴의 유로존 가입을 추진해왔으며, 선거유세에서 야당의 감세 공약과 달리 '유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제도는 건드리지 않는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스웨덴 금융시장은 사민당의 승리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1 야당인 보수계 중도당은 득표율이 지난 선거때의 22.9%에서 14.8%로급락하는 참패를 기록했다. (스톡홀름 dpa.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