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9. 11 테러 공격 당시 이 상황을 무선으로 예의 추적했으며 테러가 성공하자 기쁨의 외침을 터뜨렸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정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빈 라덴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은 9.11 테러 당시 빈 라덴과함께 있었으나 작년에 체포된 그의 측근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측근은 빈 라덴이 무선 보고를 통해 첫번째 피랍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부딪쳤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계속 기도하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부르짖었다고 전했다. 빈 라덴은 뒤이어 팔을 공중으로 내뻗은 뒤 두 손가락을 치켜들어 2번째 공격을시사했으며 미국 국방부에 대한 3번째 공격, 그리고 결국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하고만 4번째 피랍기 사건 역시 손 신호를 통해 예시했다고 이들 측근은 전했다. 빈 라덴은 작년 12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측이 입수한 비디오 테이프에서도9.11 테러 공격을 이와 유사하게 묘사한 바 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