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국가들에 위치한 모든 미국대사관들을 일주일내 파괴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따르자 미 국무부가 전세계 재외 공관들에 대해 테러 경계령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9.11 테러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대변인 또는 통역관이라고 자신을 지칭한 사람이 25일 AP통신과 CNN방송등 언론사에 수시간 간격으로 이같은 협박전화를 걸어왔다고 전했다.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협박전화들이 믿을 만한 것인지는 확인할수 없다고 말했으나 이를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은 이미 모두 경계태세에 들어가 있다. AP통신에 협박전화를 화를 남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자기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간 국경지대에 숨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오사마 빈 라덴의 대변자냐는 질문에 "무슬림들은 죽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