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들어있는 항암성분을 2배 이상 증가시킨 토마토가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퍼듀대학의 아이타 한다 박사는 토마토가 함유하고 있는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리코펜을 보통 토마토보다 2-3.5배 많이 지닌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개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다 박사는 효모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토마토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 새로운 토마토 품종을 개발했다고 말하고 이 효모 유전자는 리코펜 같은 물질을 형성시키는 화학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토마토에는 세포의 손상을 차단하는 여러가지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으며 그 중대표적인 것이 리코펜으로 지금까지 암과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되었다. 한 연구보고서는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를 일주일에 10번 이상 먹는 사람은 전립선암 위험이 45%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리코펜은 또 혈중 악성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켜 심장병 위험을 차단하는 데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서도 발표되었다. 한다 박사는 이 새 품종 토마토를 만든 방법은 다른 과일이나 야채의 식물성 영양소 성분을 증가시키는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