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대한 첨단 진단 및 치료제가 계속개발되고 있음에도 미국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11일 미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에 대한 2002년 조사결과를 인용, "미 여성의 34%는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유방암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미 여성들이 유방암 다음으로 두려워하는 질병은 난소암으로 조사 대상자의 18%가 난소암을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미 여성들의 공포대상 질병 가운데 세번째는 자궁경부암으로 조사대상 여성의 15%가 이 병을 가장 끔찍한 병으로 손꼽았다. 성병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12% 여성만이 가장 무서운 병으로 생각하고 있어 10명중 1명 가량이 성병을 우려할 뿐 대부분 여성은 성병을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대가 바뀌면서 미 여성들도 점차 자녀를 많이 갖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을 기점으로 미 여성의 35%는 자녀 2명을 갖기를 원했으며 3명의 자녀를 원하는 경우는 19.1%, 그리고 4명 또는 그 이상의 자녀를 갖기를 원하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10.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76년 미 여성의 35.8%가 4명 또는 그 이상의 자녀를 갖기를 원했던시대조류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