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최고 2천명의 미국인들이 세계 각지의 이슬람 무장단체에서 싸우기 위해 미국을 떠났다고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3일자 최신호에서 미국내외의 전현직 정보기관원ㆍ이슬람 무장단원과의 인터뷰, 각종 법정 문서를 바탕으로 이들 美 전사들은 미국 시민외에 외국계미 영주권자들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들 美 전사들은 체첸,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보스니아 등지의 급진 이슬람단체에서 가입,활동해 왔으며 미 정부는 그들이 소속된 일부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또 이슬람 무장단체에 참여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아랍계 미국인들이지만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백인, 최소 1명 이상의 푸에르토리코인도 포함한다고 전했다. 한 파키스탄 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89년이래 최대 400명의 미국인 지원병들이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지하드 캠프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美 캘리포니아 북부 출신 존 워커 린드(21)는 예멘의 종교학교에 입학한뒤 결국 탈레반에 가입,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다 미군에 붙잡히기도 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