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반군으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14일 카슈미르의 한 인도군 기지에 난입해 정부군과 교전이 벌어져 적어도 17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고위간부인 서브하시 라이나는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 3명이 이날 잠무-카슈미르주(州) 동계 주도인 잠무에서 10㎞ 떨어진 칼루차크의 인도군 기지 외곽에 버스로 도착한 후 군인들에게 발포했다고 말했다. 라이나는 이후 인도군과 교전이 벌어져 버스 밖으로 나오려던 승객 7명이 이 와중에 피살됐으며 이들 괴한이 병영 주거지역으로 난입해 총기를 난사, 군인 4명을 비롯한 여성 3명과 아동 3명 등 군 가족들이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이번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 특히 이번 공격은 크리스티나 로카 미 국무부 차관보가 파키스탄과 대치국면을종식하는 회담 재개를 촉구하려고 인도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잠무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