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국가들은 이달 말 레바논에서 열리는 아랍연맹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측에 `중동평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10일 밝혔다. 무사 총장은 유례없는 유혈사태 속에 오는 27-28일 베이루트에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제시될 '사우디 아라비아 평화안'에 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사 총장은 앞서 이스라엘이 평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아랍권 국가들이 각자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나 향후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