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청은 이라크로 송금을 한 혐의가 있는 기업체와 개인을 상대로 29건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재무부가 20일 밤 발표한 성명을통해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텍사스주 댈러스, 워싱턴주 시애틀을 비롯, 모두 14개 주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나 연방 기관들이 관련 서류들을 압수,현재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연방법은 미국에서 이라크로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행위를 금지하고있다. 관세청은 이번에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은 워싱턴주 북서지역에 본부를 둔 송금 전문회사 알-샤페이 커넥트 인코퍼레이티드와 연계된 개인과 기업체를 표적으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 성명은 은행 자료를 인용, 이라크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 후세인 알-샤페이의 소유인 이 회사가 지난 1999년과 2000년 요르단과 다른 국가들을 경유, 이라크에 1천500만달러 이상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