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최근 프랑스의 대테러전 지원 노력에 의구심을 표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하기위해 브뤼셀에 온 베드린 장관은 지난주 파월 국무장관이 자신에 대해 " 허황된 생각을 갖고있다"고 말한데 대해 두 나라 사이에 종종 있어온 공방전에 불과하며 의미가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베드린 장관은 " 프랑스와 미국간에는 유럽-미국 문제를 놓고 가끔식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 있으며 그같은 순간이 지나면 양측은 다시 대화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파월 장관의 발언이나 대 테러 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비판적 태도는 미국 국내 정치의 맥락에서 이해해야한다면서 "어느쪽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유엔이나 의회로 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공격을 받았다고 느끼면 응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도 " 미국과 프랑스간의 군사 유대는 200여년이나 됐다" 면서 " 정책을 둘러싼 일시적 긴장이 이런 유대 관계를 바꾸지는 못한다"며 대테러전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동맹관계의 균열 가능성을 일축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