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8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대 테러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1970년대와 80년대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일본인 문제들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적 자세에 따른 국민 불만을 고려할 때 고이즈미 총리가 이 문제를 제지하기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관계에서 한, 미, 일 3국간 협력의 유지와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하는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1994년의 북미 합의에 따른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문제와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 확산금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