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살해당한 사건 관련 피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를 받는 20대 A씨를 전북 정읍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피의자 3명 중 1명이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오던 중 전날 오후 7시 46분께 A씨를 그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앞서 태국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 11일 수도경찰국 티티 생생 사령관이 한국인 관광객 노모씨(34세)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4월 30일 여행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했다.수사는 지난 7일 노씨의 모친이 한국 대사관에 '300만밧(한화 약 1억120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태국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美 금리 인하 우려에 수요 위축 예상이달 들어 WTI 4.6%·브렌트유 3% 하락이-팔, 러-우 갈등은 지속…불확실성 잔존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지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 폭이다. 종가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0.2%) 내린 배럴당 83.75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WTI는 4.6%, 브렌트유는 3.0% 떨어졌다.지난주 후반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날 시장은 Fed의 매파적 발언에 움직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고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달러 강세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달러가 강세를 띠면 기타 통화로 유가를 매수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달러로 표시된 원유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것이 수요 위축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이번 주에도 중동지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갈등은 계속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막기 위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경고를 날렸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1일 라파 동부에 추가 대
미국의 집세가 계속 올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를 인하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완고하게 높은 임대료 때문에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지 못한다"(Stubbornly High Rents Prevent Fed From Finishing Inflation Fight)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Fed는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신규 임대료 상황이 시차를 두고 정부의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전히 물가 지표엔 반영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코어로직이 집계한 미국 단독주택 임차료 상승률은 2022년 14%에 달했으나, 올해 2월엔 3.4%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존에 체결된 임차 계약을 주거비 지수에 반영하기 때문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난 3월 기준 주거비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6%로, 1년 전 8.2%보다는 크게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신규 임대료 상승률과 비교해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비는 절대적 금액이 크고 몇 년 사이 상승 폭도 가파른 탓에 CPI상승에 3분의 1,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분의 약 6분의 1을 차지했다. 팬데믹 이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에 조금 못 미쳤는데, 당시엔 주거비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3.5%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집계되는 신규 주택 임대료 상승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그럼에도 신규 계약 집세 오름폭 둔화가 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신규 계약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 체결된 임대계약의 임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