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루돌프 줄리아니(57) 뉴욕 시장은 9.11 테러이후 뉴욕에 추가 테러가 덮치는 사태를 우려했고 세계무역센터 희생자 수를 정확히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고 23일 영국 BBC 방송 회견에서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후 "나는 다른 공격을 예감했다"면서 "어떤 식으로, 어디에서 발생할 지 그리고 우리는 제대로 대비하는가,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술회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9.11 연쇄 테러 이후 복구작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줄리아니 시장은 현재 뉴욕시 사망자 집계가 3천여명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확한 희생자 수를 알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시장은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테러를 없애야 한다는 신념의 표시로 기념관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8년 동안 뉴욕 시정을 이끌어온 줄리아니 시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신임 시장이 31일 취임선서를 하면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런던 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