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은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내 과도 정부 수립을 주도할 민족통합회의의 대표자 후보 60명을 선정했다고 파키스탄의더 뉴스지가 5일 보도했다. 북부동맹측이 탈레반 이후 과도 정부 수립에 대비해 선정한 60명의 대표는 아프간내의 파슈툰과 우즈베크, 타지크, 하자라스족이 모두 망라됐다고 후세인 안와리하자라스족 대표가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자히르 샤 전 아프간국왕은 탈레반 이후 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부족장회의개최에 앞서 120명 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으며 국왕과 북부동맹측은 곧 터키에서 만나 나머지 60명의 대표를 추가선정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북부동맹측이 선정한 60명의 대표는 파슈툰족 15명, 우즈베크족과 시아파 하자라스족 15명, 타지크족 등 기타 부족 3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프간내 반탈레반세력의 결집을 위해 압두스 사마드 하미드 전아프간 총리가 파키스탄에 도착했다고 파키스탄 신문 `새벽'(Dawn)이 보도했다. 샤 국왕시대에 재직한 하미드 전총리는 스위스에서 망명생활을 해왔으며 아프간국내외에서 명망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미드 전총리는 지난 3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 파키스탄 관리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