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8일 미국 전역의 소방관들에게 테러범들이 소방용 차량을 탈취, 이를 ‘폭탄’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보를 발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FBI는 소방용이나 긴급사태용 차량이 테러범들에 의해 탈취돼 "달리는 폭탄"으로 개조된 뒤 미군기지나 다른 정부시설들을 겨냥한 테러에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소방당국에 소방소 건물과 차량에 대한 안전을 재점검하고 만약 차량 이한 대라도 도난했을 경우 즉각 FBI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몇몇 소방관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타고 있는 소방차량도 의료시설에 도착하는 즉시 검색을 받는다고 말했다. FBI는 이같은 경보를 발표할 만한 구체적 위협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