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국가 중국에 ''자산가 계급''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추진된 개혁개방 정책의 부산물이다.

거대한 부(富)를 움켜쥔 이들은 중국 소비시장에서 무시 못할 존재로 등장했다.

또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로 활약하고 있다.

<>실태=부유층 분석의 가장 객관적인 통계는 은행예금이다.

현재 20%의 고소득층이 전체 은행예금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상위 5%가 절반 이상의 예금을 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5%를 특수 부유층,20%를 광의의 부유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가구소득으로 부유층을 조사했다.

통계국이 작년 7월 전국 주요 10개 성(省) 10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고소득층 실태''에 따르면 20%의 부유층이 전체 소득의 42.4%를 차지했다.

<>부유층은 누구=10여개 직업으로 나눠진다.

첫 그룹은 사영기업 소유자로 자산 규모 1백억위안을 초과하는 부자가 적지 않다.

금융기관 종사자 및 부동산개발 사업 분야에서도 연 소득 1백만위안을 넘는 고소득층이 즐비하다.

외국기업 및 국제기관 등에서 일하는 고급관리자,정보기술 업계에서 일하는 기술인력 등도 부유층 대열에 속한다.

또 변호사 의사 경제학자 등의 전문직,연예계 및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성공한 스타들도 적지 않게 돈을 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