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일본정부는 18일 펴낸 "97년도 경제백서"에서 일본경제는 앞으로 금리인상
에 대비해야 할것이라고 지적,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혁에 본격 들어선 일본경제"란 부제로 발표된 이백서는 "지난 2년간의
초저금리는 경제회복및 기업투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기업연금의 재정악화등에 대응 금융정책을 기동성있게 운영할
것이며 기업들도 앞으로 금리인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토 신지 통산장관도 이와관련 "저금리가 기업투자를 부추긴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많다"며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그 가능성을 높게해 주었다.

이 백서는 또 일본은 거품경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경기회복
과정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한후 "그러나 일본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성장을
지속하려면 기업및 금융기관의 재무구조개선 기업.노동자 양측의 불안감
극복 공적연금등 공공부문의 재무체질개선 등이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분석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공적규제의 개혁과 금융시스템의 개혁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제도적 제약과 불확실성을 제거해 보다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백서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