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선물가격이 15일 주요생산국의 작황부진 예상으로 폭발적인
매수세가 일면서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커피설탕코코아거래소(CSCE)에서 커피5월인도물은 파운드당
15.55센트 상승한 2.770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77년이래 최고시세로 올들어 2.4배나 폭등한 가격이다.

커피값의 폭등세는 세계2위 커피생산국인 콜롬비아의 전국커피수출업자협회
(NACE)가 이날 97~98연도 커피수확이 9백50만자루(한자루는 60kg)로 예년
평균치(1천3백만자루)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중 브라질의 커피수확도 예년평균치(2천7백만자루)에 못미치는
2천4백만자루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확량감소는 지난 수년간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카피가격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올들어 남미커피농가에 서리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커피재고량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가격강세는 금년말
까지 지속되면서 파운드당 3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가브리엘 로사스
NACE회장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