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개인소비증가에 힘입어 10년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성은 30일 지난 1.4분기(1-3월)중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
보다 훨씬 높은 5.6%로 지난 87년 4.4분기(6.0%)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의 GDP성장률은 3.8%였으며 증권시장이나 업계는 올
1.4분기의 성장률을 4.0%선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고속성장의 주요요인은 개인소비지출로 증가율이 지난해 4.4분기의
3.4%보다 크게 늘어난 6.4%를 기록했다.

6.4%의 개인소비지출증가율은 지난 88년 1.4분기(7.2%)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내구소비재증가로 전분기
(5.0%)보다 3배가량 늘어난 19.9%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율도 지난 4.4분기의 5.5%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1.9%를 나타냈다.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의 25.0%에서 8.1%로 둔화됐고 수입증가율은
3.3%에서 21.9%로 늘어났다.

물가는 꾸준한 안정세를 나타내 물가지수상승률이 지난해 4.4분기의 2.6%에
2.2%로 둔화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