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니켈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어 내년말께에는 니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독일의 배인&컴퍼니사가 30일 밝혔다.

독도이체방크의 계열기업인 이 회사는 내년도에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초 국제 니켈 재고가 8.5주분 소비물량 정도로 떨어지고
내년말께에는 3주분 소비물량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제 니켈 시세는 내년초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8~89년 당시의 파운드당 6달러(t당 1만3천2백24달러)수준에 이른뒤
내년말이나 늦어도 98년초에는 파운드당 평균 7.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88~89년 니켈 재고는 8주분 소비량정도로 떨어져 파운드당 6달러를
웃돌았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달 29일 11월 인도분 가격이 t당 8천9백
9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켈 재고량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파이프라인부문등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이 꾸준히 늘고 있는 때문인데 새로운 니켈광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97~98년중에도 공급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