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계속되는 인플레 압력속에서 긴축통화정책
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노무라종합연구소가 월간평가서
에서 15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올들어 달러가치의 급락과 엔화의 강세로 이들 국가가 이같은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특히 한국과 대만을 엔고로 국제
경쟁력이 상승, 가장 큰 혜택을 본 국가로 지적하고 한국의 경우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9%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한국은 엔고로 수입가가 상승한데다 자본시장의 개방
으로 외국자본이 밀려들면서 물가상승과 달러에 대한 원고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한동안 긴축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등도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면서 긴축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의 경우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등으로 외국자본의 유입과 수출
신장세가 감소하면서 인플레압력이 줄었으며 말레이시아의 금리도 최근
안정됐다고 이 연구소는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