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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MLCC 1조 매출"…삼성전기, 전장 사업 속도

      삼성전기가 올해 자동차 전자·전기장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전장용 MLCC 수요가 증가하자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기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전장용 MLCC 트렌드와 삼성전기의 강점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버·전장 등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기가 전장용 MLCC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로 한 건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게 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며 전장용 MLCC가 새로운 수요처로 떠올랐다. 최신 스마트폰엔 MLCC가 1000여 개 들어가지만 전기차엔 최대 2만 개가 들어간다.전장용 MLCC는 IT용보다 요구되는 수명이 길고 기술적 난도가 높아 개발 기간이 2~3년으로 약 세 배 더 걸린다. 가격도 3~10배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 사람의 생명과 밀접하게 연관돼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내구성도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전장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 9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위헌 삼성전기 MLCC제품개발 상무는 “인공지능(AI)용 서버, 공장 자동화용 로봇 등 산업용 제품시장도 전장용 고신뢰성 기술과 IT용 초고용량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2024.05.19 18:57
    • 항공권 가격 경쟁하더니 수하물 요금 올리는 LCC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 물가 상승과 LCC 간 경쟁이 격해지며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자 인하분을 수하물 요금으로 벌충하는 분위기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7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하는 수하물 중량을 넘어서는 초과 수하물 요금을 현장에서 ㎏당 10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은 5㎏당 국내선은 2000원, 대부분 국제선은 5000원 인상한다.이스타항공도 8월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상향 조정한다. 초과 5㎏당 국내선은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변경한다. 앞서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등은 각각 지난 3월, 이달 1일부터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LCC들의 수하물 요금 인상은 물가, 유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수하물 요금 인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악화하는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한다는 얘기다.김진원 기자

      2024.05.19 18:56
    • [포토] 에버랜드 '갤럭시 스튜디오' 10만명 다녀가

      삼성전자가 에버랜드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Photo)’가 1020세대의 인기를 끌며 문을 연 지 4주 만인 19일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방문객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05.19 18:56
    • 中, '풍력발전 핵심' 터빈 글로벌 65% 장악

      풍력발전의 핵심 장비인 풍력터빈 시장은 이미 중국 손아귀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의 각종 지원과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했다.19일 에너지 리서치업체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세계 풍력 터빈 시장(육·해상 합산)의 65%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4곳이 중국 기업이었다. ‘세계 챔피언’은 지난해 16.3GW 규모의 풍력 터빈을 제조한 중국 골드윈드였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포함한 수치다. 톱5 중 비(非)중국 기업은 덴마크 베스타스(11.5GW·3위)뿐이었다.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풍력발전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풍력 터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이른다. 중국 기업이 약진한 배경엔 중국 정부란 ‘뒷배’가 있다.지난해 중국은 역대 가장 많은 74.7GW 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신축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신규 풍력발전 설치 용량(40GW)을 한참 뛰어넘는 규모다.오현우 기자

      2024.05.19 18:37
    •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때, 국산품 비중 더 높여야"

      국내 해상풍력발전 업계가 당장 정부에 요구하는 건 세금 감면도, 보조금 지급도 아니다. 국내에서 나오는 ‘일감’을 국내 기업이 딸 수 있도록 ‘고정가격 입찰제’ 사업자 평가 항목을 바꿔달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현재 60%인 전기 공급가격 비중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대신 16%인 국내 공급망 기여 항목과 4%인 국내 사업 실적 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한 풍력 기자재 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보호업종’이란 제도로 대기업 진출을 막으면서 정작 해상풍력발전에선 중국에 비해 약자인 한국 기업을 보호하지 않는다”며 “국책 사업을 ‘중국 기업들의 놀이터’로 만드는 게 제대로 된 정책이냐”고 반문했다.국내 공급망 기여 관련 평가 항목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컨대 터빈은 중국산을 쓰고 후판 등 일부 부품은 국산을 썼을 때 사업자가 “국산을 썼다”고 주장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안보 문제도 평가 항목에 넣고, 높은 점수를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찰 서류 사후 확인 등을 통해 비적격 사업자를 선정 이후에도 걸러낼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커지면서 ‘한탕’을 노린 사업자들의 치고빠지기식 입찰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서다.LS전선, 효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최근 검찰에 낙월해상풍력 개발사인 M사와 자회사 경영진을 상법 위반, 사기미수,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M사가 자본금 등 입찰 요건을 맞추기 위해 법을 어겼다는 게

      2024.05.19 18:36
    • 美·유럽·대만은 해저케이블서 中기업 퇴출

      해상풍력발전은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RE100’(신재생에너지 100%), ‘CF100’(무탄소에너지 100%) 움직임을 주도하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전력 수요가 큰 제조업 중심의 일본, 대만 등이 적극적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자국 기업 보호·육성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19일 시장조사업체 GWEC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신규 용량은 2023년 15.3GW에서 2026년 30.8GW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32년 60GW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 1GW 설치에 6조~7조원이 드는 만큼 수백조원 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이다. 이런 ‘뜨는 산업’을 잡기 위해 미국 뉴욕, 뉴저지 등 대서양 연안의 주(州)정부들은 풍력발전 사업자가 터빈, 해저케이블 등 주요 8개 부품·기자재에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면 법인세의 50%를 깎아준다.대만은 국책 풍력발전단지 사업자에게 대만산 제품을 60% 이상 쓰도록 강제한다. 일본은 작년 12월 아키타 등 풍력발전단지 입찰 규칙을 발표하면서 지역 및 국내 경제 파급 효과 부문에 20점(총점 240점)을 배분했다.중국 기업을 노골적으로 배제하는 정책도 버젓이 나온다. 미국은 2022년 캘리포니아주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은 메타(옛 페이스북)에 ‘중국 기업 배제’를 요구했다. 결국 차이나모바일은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EU도 중국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해저 케이블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 화웨이, ZTE 등 ‘고위험 사업자’의 단계적 퇴출을 권고했다.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2023년

      2024.05.19 18:36
    • "인간 고문하고 대량 학살"…공포의 '킬러 로봇' 곧 등장

      지난달 29~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자율무기 시스템 콘퍼런스’에 세계 140여 개국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가, 방위산업 기업 및 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AI와 군사 기술의 결합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다양한 의견이 오간 끝에 ‘AI 킬러 로봇’을 막을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인류는 두 번째 ‘오펜하이머 모먼트’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AI의 통제 장치를 제때 마련하지 않을 경우 킬러 로봇이 핵무기처럼 인간을 대량 학살할 수 있다는 뜻이다.킬러 로봇 시대는 이미 열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인명을 살상하고 있는 드론이 시작점이다. 이스라엘은 병사와 AI 로봇으로 구성된 혼성 전투부대를 편성했다. 가장 진보한 AI 학습 모델인 차세대 통신(NEXT G) 기반 대규모행동모델(LBM)이 보편화하면 스스로 행동하는 킬러 로봇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명령을 받는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피아 구분, 작전 수립 및 추적, 암살 대상 식별, 나아가 인간 고문까지 자행하는 킬러 로봇이 출현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이다.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지난 3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내에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장 네 발로 뛰어다니며 최대 10m까지 불을 뿜어낼 수 있는 화염방사기 장착 로봇 개가 미국에서 등장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화염방사기 업체 스로플레임은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4족 보행 로봇 &

      2024.05.19 18:34
    • 1가구 1로봇 시대 예상보다 빨리온다

      수년 내 ‘1인 1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단순 보조를 넘어 ‘스마트 개인 비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AI 액셀러레이터’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차세대 필수 폼팩터(전자기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 380억달러(약 52조원)에 이르고 출하량은 14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곳에서 내놓은 보고서와 비교해 시장 규모는 6배, 출하량은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고정밀 기어부터 액추에이터(모터·감속기 등)까지 휴머노이드 부품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 제조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제작 비용은 대당 5만~25만달러로 예측했지만 올해는 3만~15만달러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더 저렴한 부품이 등장했고 공급망이 다양해진 데다 설계와 제조 기술까지 고도화한 영향”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휴머노이드 보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적었다.국가별로 로봇 제조 역량이 분산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시각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정교한 AI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아시아는 광범위한 공급망과 낮은 제조 비용 및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생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분야에 많은 플레이어가 새로 등장하고 있고, 자본이 집중되는 추세”라며 “초국가적, 초기업적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9 18:33
    • 'AI 끝판왕' 휴머노이드…인간처럼 '촉감' 가진 로봇 5년내 나온다

      미국 UC버클리는 지난 2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관련해 이색적인 실험 결과를 내놨다. 아마존이 전 세계 물류창고에서 쓰는 휴머노이드 ‘디짓’이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얼마나 잘 걸을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였다. 디짓은 키 160㎝에 몸무게 45㎏, 30개 자유도(관절)를 가진 휴머노이드다.연구진은 보상함수 등 수학 기반 인공신경망과 디짓의 실제 이동 궤적, 그리고 인간의 행동(시연)과 유튜브 등 비디오 데이터를 혼합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보행 학습을 시켰다. 이른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뛰어넘는 대규모행동모델(LBM)이다. LBM을 적용한 디짓은 타일, 아스팔트 등 평범한 인도부터 흙, 모래 등 지형을 가리지 않고 잘 걸었다.19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엔비디아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실에 머물던 휴머노이드를 인간이 사는 실제 세상과 전쟁터로 내보내기 위한 빅테크 기업의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 패권을 쥔 엔비디아와 세계 클라우드 기술 패권을 장악한 아마존의 만남이란 점도 의미심장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끝은 휴머노이드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엔비디아, '수천대 로봇' 동시 운용 실험중GPU서 확보한 AI 지배력, 휴머노이드로 확대엔비디아는 최근 휴머노이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GROOT)’와 휴머노이드 컴퓨팅 시스템 ‘젯슨 토르’를 공개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을 중심으로 구성한 젯슨 토르의 연산 속도는 800테라플롭스. 휴머노이드를 대규모로 훈련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아이

      2024.05.19 18:33
    • 엔비디아·아마존, 휴머노이드 패권 협력

      미국 UC버클리는 지난 2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관련해 이색적인 실험 결과를 내놨다. 아마존이 전 세계 물류창고에서 쓰는 휴머노이드 ‘디짓’이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얼마나 잘 걸을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였다. 디짓은 키 160㎝에 몸무게 45㎏, 30개 자유도(관절)를 가진 휴머노이드다.연구진은 보상함수 등 수학 기반 인공신경망과 디짓의 실제 이동 궤적, 그리고 인간의 행동(시연)과 유튜브 등 비디오 데이터를 혼합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보행 학습을 시켰다. 이른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뛰어넘는 대규모행동모델(LBM)이다. LBM을 적용한 디짓은 타일, 아스팔트 등 평범한 인도부터 흙, 모래 등 지형을 가리지 않고 잘 걸었다.19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엔비디아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실에 머물던 휴머노이드를 인간이 사는 실제 세상과 전쟁터로 내보내기 위한 빅테크 기업의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인공지능(AI) 컴퓨팅 파워 패권을 쥔 엔비디아와 세계 클라우드 기술 패권을 장악한 아마존의 만남이란 점도 의미심장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끝은 휴머노이드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이해성/강경주 기자

      2024.05.19 18:30
    • 금요일 4시간 근무 요구한 현대차 노조…"정년도 연장해달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4세로 늘려달라는 요구안을 사측에 제출했다. 현대차 노조가 정년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19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최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정년 연장을 넣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현재 63세에서 2033년 65세로 연장되는 점을 감안해 정년(만 60세)을 만 64세로 늘려달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예정된 기아 노조도 같은 요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기아는 격년으로 임금협상과 임금단체협상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임금협상을, 기아는 근로조건과 복지 등이 포함된 임금단체협상을 한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만 예정된 해인데도 △정년 연장 △신규인원 충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상여금 900% 인상 △미래산업 고용 안정 △해고자 원직 복직 등 임금과 관련 없는 사항을 별도 요구안으로 만들어 제출했다. 임금과 관련해선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임금을 대폭 올리기 위해 정년 연장 등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사항을 협상카드로 내건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정년 연장 논의에 들어가면 다른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와 LG유플러스의 2노조 등도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연장하는 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현대차는 노조 요구안의 당위성과 예산 소요

      2024.05.19 18:28
    • "100조 中에 헌납할 판"…해군 잠수함 루트까지 넘어간다

      중국 기업들이 2030년 100조원 규모로 커질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하나둘 접수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자 선정 기준에 ‘전기 공급가격’ 비중을 60%나 배정한 탓에 사업자들이 국산보다 15~40% 싼 중국산 터빈과 해저케이블 등을 넣기로 해서다. 산업계에선 정부가 전기값 인상 억제에만 매달리다가 미래 유망 산업을 중국에 송두리째 내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아야 하는 사업 특성상 국내 해저 지형과 우리 해군의 작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사업에서 △신안 우이(390㎿) △영광 낙월(364.8㎿) △완도 금일 1·2(총 600㎿) △전북 고창(76.2㎿) 등 다섯 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고정가격계약 입찰 제도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자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자에게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 현재 0.1기가와트(GW) 수준인 국내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14.2GW 규모로 키우기 위해 도입했다. 14.2GW는 원자력발전소 15개와 맞먹는 발전 용량으로 투자비는 총 10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업계는 “고정가격 입찰 제도가 국내 풍력발전 생태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호소한다. 사업자 선정 비중의 60%를 전기 공급가격에 책정한 반면 한국 제품 이용에는 20%만 배정해서다. 그러다 보니 영광 낙월 사업자는 풍력 터빈을 중국계 벤시스로부터, 해저케이블은 중국 헝퉁광전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고창은 터빈 공급사로 중국 2위 업체 밍양에너지를 선정했다.산업계에서는 ‘RE100’(신재생에너지

      2024.05.19 18:27
    • 100조 韓 해상풍력…중국산이 '싹쓸이'

      중국 기업들이 2030년 100조원 규모로 커질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하나둘 접수하고 있다. 정부가 사업자 선정 기준에 ‘전기 공급가격’ 비중을 60%나 배정한 탓에 사업자들이 국산보다 15~40% 싼 중국산 터빈과 해저케이블 등을 넣기로 해서다. 산업계에선 정부가 전기값 인상 억제에만 매달리다가 미래 유망 산업을 중국에 송두리째 내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아야 하는 사업 특성상 국내 해저 지형과 우리 해군의 작전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사업에서 △신안 우이(390㎿) △영광 낙월(364.8㎿) △완도 금일 1·2(총 600㎿) △전북 고창(76.2㎿) 등 다섯 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고정가격계약 입찰 제도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자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제도다. 사업자에게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 현재 0.1기가와트(GW) 수준인 국내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2030년 14.2GW 규모로 키우기 위해 도입했다. 14.2GW는 원자력발전소 15개와 맞먹는 발전 용량으로 투자비는 총 100조원 규모로 전망된다.업계는 “고정가격 입찰 제도가 국내 풍력발전 생태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호소한다. 사업자 선정 비중의 60%를 전기 공급가격에 책정한 반면 한국 제품 이용에는 20%만 배정해서다. 그러다 보니 영광 낙월 사업자는 풍력 터빈을 중국계 벤시스로부터, 해저케이블은 중국 헝퉁광전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고창은 터빈 공급사로 중국 2위 업체 밍양에너지를 선정했다.산업계에서는 ‘RE100’(신재생에너지

      2024.05.19 18:25
    • [단독] LG, 메타와 'XR 동맹' 안 한다…새 파트너 찾기 시동

      LG전자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추진해온 ‘확장현실(XR) 동맹’을 깼다. 지난 2월 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만나 협업을 공식화한 지 두 달여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기기 제조 실력을 갖춘 LG와 글로벌 5대 빅테크 중 하나인 메타의 만남으로 주목받았지만 ‘허니문’ 기간은 짧았다.맞잡았던 손을 놓은 이유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오지만 업계에선 “기대만큼 시너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예정대로 내년에 XR 기기를 내놓되 여기에 적용할 운영체제(OS) 및 소프트웨어를 담당할 새로운 파트너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 반대로 무산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메타와 XR 기기 개발 관련 협업을 중단했다.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XR 기기 관련 협의를 하면서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LG가 먼저 협업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당초 LG전자는 메타가 XR 시장의 선두 주자란 걸 염두에 두고 손을 잡았다. 메타와 파트너십을 맺으면 이 회사의 XR 기기인 ‘퀘스트’에 들어가는 OS ‘호라이즌’과 다양한 콘텐츠를 끌어와 제품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메타 스토어에는 게임부터 동영상, 업무용까지 1000여 개 앱이 있다.반대로 메타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넓은 판매망을 갖춘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XR 관련 OS와 콘텐츠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아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구축한 걸 XR

      2024.05.19 18:22
    • "급성장한 외형처럼 기업문화 내실도 갖춘다"…에코프로, 유연근무제 도입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무 여건을 개선해 20~30대 젊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촉진하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근무 여건을 개선해달라는 20~30대 젊은 직원들의 성원도 에코프로가 수용했다는 해석이다.에코프로는 지난달 1일부터 '시차 출퇴근 제도'와 '반(半) 반차 휴가제도 등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자회사에서도 똑같은 제도를 시행한다. 사무직 직원을 비롯해 현장직 직원들에도 적용할 방침이다.시차 출퇴근 제도는 주 5일, 하루 8시간이라는 기본 근무 조건을 준수하면서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2시간까지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직원은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다. 반 반차 제도는 기존에 4시간 단위로 쓸 수 있던 반차 휴가를 잘게 쪼갠 제도다. 2시간 짜리 반차 제도를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일부터는 '플러스 3일 휴가' 제도를 시행했다. 직원이 연차를 100% 소진할 경우 추가로 유급휴가 3일이 부여되는 제도다. 연내 사용이 원칙이다. 에코프로는 20~30대 젊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촉진하기 위해 근무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조정해 학습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자율적인 근무 시간 관리로 자기 계발을 독려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

      2024.05.19 17:57
    • KT, 가정의 달 '꿈품교실' 아동과 야구장 체험 활동 진행

      KT는 19일 청각장애 아동 재활치료 지원 활동 'KT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재활센터 'KT꿈품교실'의 난청 아동과 가족 등 40여 명을 초청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활동에 참여한 아동들은 열기구 탑승 이벤트와 야구 경기 관람, 야구장 단체 응원 등에 나섰다.KT는 2012년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캄보디아에 꿈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오태성 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추진단 단장은 "(청각장애 아동이) 장애를 딛고 자신감 있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24.05.19 17:12
    • 권오갑 HD현대 회장, '100호' 한국외대 명예박사 됐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100호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중공업 산업을 부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HD현대는 권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외대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열린 박사 학위 수여식엔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을 비롯해 20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권 회장은 한국외대의 100번째 명예박사로 기록됐다. 한국외대는 개교 후 지금까지 70년간 100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중 66명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 등이었고, 한국인은 33명이었다. 한국외대 동문은 9명이었다.권 회장이 기업 경쟁력을 높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는 게 한국외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박 총장은 축사에서 “한국외대는 학위를 받는 인물의 사회적 지위보다는 인류에게 공헌한 공로를 면밀히 살펴서 수여해왔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올해로 46년간 근무했다. 2019년 11월부터 회장직을 맡았다. 권 회장이 취임한 뒤 HD현대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그 결과 HD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61조3133억원(연결 기준)으로, 권 회장이 취임 전인 2019년(26조6303억원)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316억원으로, 2019년 6665억원에서 204% 늘었다.앞서 권 회장은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23년 상공의 날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4.05.19 15:45
    • 사과 값 폭등하는데…IMF "식품 인플레, 금리로는 못잡는다"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국제통화기금(IMF)이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등 식품 물가가 오를 경우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생산성을 높이는 등 공급 확대 노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란 분석이다. 19일 한국은행과 IMF에 따르면 노르딘 아비디 IMF 이코노미스트 등은 IMF 연구보고서 '기후와 통화정책의 관계(The Nexus of Climate and Monetary Policy)'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아바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중동과 중앙아시아 17개국의 경제지표 자료를 통해 통화정책과 기후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강수량이 충분하고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낮은 긍정적 기후환경에서는 정책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5%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은 부정적 기후환경에선 금리를 1%포인트 올리더라도 소비자물가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 기후환경이 식료품 물가를 높이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식료품 물가는 금리 변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낮아졌지만 식료품 물가는 금리보다는 기후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디 이코노미스트는 "식료품 물가가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에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저하된다"며 "생산성 제고 노력 등 통화정책 이외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IMF의 연구 결과는 사과 값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

      2024.05.19 15:00
    • "부앙~아빠들 울리는 배기음"…패밀리카에 고성능을 더 했다 [현장+]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패밀리카' 사이즈다. 그만큼 자녀가 있을법한 삼사십대 남성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세그먼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형 SUV에 '고성능'을 더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시승해 본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LC 43 4MATIC(매틱) 얘기다.올해 4월 국내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LC 43은 고성능 차량답게 서킷을 거침없이 달렸다. 좁은 골목, 오르막길, 코너링, 직선구간 등을 고루 달렸다. 좁은 골목을 진입할 때는 민첩하게 빠져나갔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으로 더 민첩한 회전 반경을 확보해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좁은 골목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소규모의 서킷을 달릴 수 있었다. AMG GLC 43의 파워 트레인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있는 힘껏 밟아보니 금세 정지 상태에서 150㎞까지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도 채 안 되는 4.8초다.서킷의 코너링을 달릴 때도 몸의 쏠림이나 움직임이 최소화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차체가 높은 SUV여서 빠르게 코너를 돌 때 차체가 바깥으로 튕겨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았지만, 기우였다. 주행 중 가속 페달만 뗀 상황에서 제법 높은 속도로 코너를 돌았지만 차체의 코어는 단단하게 중심을 붙잡고 있어 마치 땅에 붙어가는 듯한 주행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AMG GLC 43는 2.0ℓ(리터)의 4기통 엔진과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21ps 및 최대 토크51kgfm 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고성능 차이면서도 일상 SUV다운 편안한 일

      2024.05.19 13:21
    • [르포] K-반도체, 엔비디아 넘는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 개발한다

      뉴욕 떠나 판교서 창업한 팹리스도…"수백억원 개발비는 부담""반도체 생태계 건실히 키우려면 제도·자금 지원 필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개발에 반도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까지 가세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치열한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부 역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 반도체'에 달렸다고 보고 'AI G3'(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은 지난 17일 국내 AI 반도체 기술을 경험하고 K-반도체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AI 반도체 개발 현장을 찾았다. ◇ 'AI 반도체 전쟁'…고성능·저전력 칩 개발 경쟁 치열 노트북, 스마트폰, 시계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통상 지식재산(IP) 기업의 IP 개발에 이어 팹리스(fabless)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의 설계, 디자인 설루션 회사의 설계 최적화,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생산 등을 거쳐 만들어진다. 파운드리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은 다시 성능 스펙을 맞추고 열·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OSAT(조립검사) 업체에서 패키징과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최종 제조사인 스마트폰·노트북 회사로 납품된다. 각각의 공정이 모두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이런 전 과정을 할 수 있는 종합반도체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각 공정을 맡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이루는 '반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보다 고효율, 저전력, 대용량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반도체다. 생성형 AI인 챗GPT에 어떤 질문을

      2024.05.19 12:46
    • 반도체 특허 우선심사기간 평균 1.9개월…반도체 초격차 지원

      디스플레이·이차전지까지 확대…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 구축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 출범 이후 반도체 특허 우선심사 처리 기간이 평균 1.9개월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향후 이차전지·바이오 등 다른 기술 분야로도 이어져 첨단기술 초격차 지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1일 출범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은 우리 기업의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선제적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주요국 최초의 반도체 전담 심사조직이다. 출범 당시 130명의 심사관으로 시작했고, 반도체 분야 민간 기업 퇴직자를 포함한 전문가 67명을 새롭게 채용하는 등 특허청의 핵심 조직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반적인 특허출원은 평균적으로 16개월 이후에나 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지만, 반도체 분야의 특허출원이 우선심사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평균 1.9개월 만에 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까지 우선심사를 도입했다. 민간 퇴직 인력의 이차전지 특허 심사관 채용(38명)도 진행 중으로, 이달 말 최종 채용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이차전지 전담 특허심사 조직을 신설해 이차전지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 체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발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사해 양질의 특허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첨단기술 전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초격차 우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5.19 12:00
    • 10차 세계물포럼 20~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148개국 참여 예상…한국도 정부대표단 파견 제10차 세계물포럼이 20~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고 환경부가 19일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전후로 열리는 물 관련 최대 국제행사로 한국도 2015년 7차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포럼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물'(Water for Shared Prosperity)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포럼에 148개국 1만3천448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 포럼 기간 환경부와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 수리부 간 '제4차 한일중 수자원 장관회의'로 열린다. 이 회의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력적 물 기반시설 구축'으로 3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도 나올 예정이다. 박 실장은 "세계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와 물 분야 협약을 강화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9 12:00
    • 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고용…54% "인사 적체 있다"

      대한상의, 대기업 중고령 인력 운영 조사…높은 인건비·업무효율 저하 부담"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등 토대 마련돼야" 60세 이상 고용 연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기업 10곳 중 3곳만 현재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300인 이상 대기업 255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29.4%에 불과했다. 기업의 10.2%만 60세 이상 인력을 정규직으로 계속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9.2%는 계약직·임시직으로 고용 중이었다. 대부분의 기업(70.6%)은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지 않았다. 대한상의 측은 "최근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고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용연장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아직 고령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이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8.4%가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다. 기존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21.2%, 더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기업의 74.9%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로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 업무성과·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 적체(16.5%), 건강·안전 관리 부담(15.3%) 등의 순이었다. 중고령 인력을 대상으로 효율적 관리·조치를 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61.2%였다

      2024.05.19 12:00
    • 10조 시장 노리는 삼성전기…전장 MLCC '매출 1조' 목표 선언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에서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개최한 ‘전장용 MLCC 트렌드와 삼성전기의 강점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IT영역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버· 전장 등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서 사용한다. 제품 크기는 머리카락보다 얇아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는 1만8000개에서 2만개 정도 들어간다.삼성전기는 앞으로 산업·전장용 MLCC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전장용 MLCC 사업을 본격 육성한 건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다. 전장용 MLCC는 IT용 MLCC와 역할은 비슷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필요하다.전장용 MLCC는 IT제품 대비 요구되는 수명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해 개발 기간도 약 3배 정도 길게 소요된다. 가격도 3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전장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에는 9조 5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해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국내 수원과 부산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신기종, 원료 생

      2024.05.19 11:56
    • 국내서 해충 '토마토뿔나방' 발견…검역본부 "수출검역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일부 농가에서 해충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됨에 따라 수출 검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토마토뿔나방은 외국에서 들어온 해충으로, 토마토의 잎에 굴을 만들거나 열매, 줄기 등에 구멍을 뚫어 농가에 피해를 준다. 검역본부는 지난 3월 부산, 경남, 전북, 전남 등의 농가에서 토마토뿔나방 성충을 발견했고, 이에 따라 각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를 지원해 왔다. 또 이달 7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식물검역 전문가 회의를 열어 국내 토마토뿔나방 검출 사실을 일본 정부에 통보하고, 수출 중단 없이 수출 관리 요건을 협의해 가기로 했다. 국내 농가들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일본에 매년 총 3천400t(톤)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1.2%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2024.05.19 11:00
    • 산업부, 홈페이지에 '국민과 만드는 산업정책' 플랫폼 개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현안 정책의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국민과 만드는 산업정책'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매달 주요 현안 정책 발표 전후로 이 플랫폼에 내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민 제안을 접수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이 제안한 의견에 대해서는 담당자들이 검토해 성실히 답변한다. 공식 회원 가입 없이도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다만 작성한 글을 삭제·수정할 수 있도록 성명, 이메일, 연락처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는 입력해야 한다. 산업부는 이날 첫 의제로 ▲ 인공지능(AI)-반도체 이니셔티브 ▲ 기업과 함께하는 신진연구자 성장지원 ▲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 서비스 ▲ 2024년 산업부 업무 추진계획 등 4건을 올리고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산업부 소통 플랫폼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국민과 기업이 모두 공감하는 산업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9 11:00
    • 에코프로, 시차출퇴근·반반차휴가 도입…"직원 자기계발 독려"

      에코프로가 임직원의 자기 계발을 독려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개인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최근 '시차 출퇴근 제도'와 '반반차 휴가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차 출퇴근 제도는 주 5일, 1일 8시간, 주당 40시간의 기본 근무를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2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기존에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하던 직원은 2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3시 30분에 퇴근할 수 있다. 1시간을 미룬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유 시간을 활용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취지다. 반반차 휴가 제도는 기존 4시간이던 반차 휴가를 반으로 나눈 2시간짜리 휴가다. 에코프로는 이와 함께 '플러스 3일 휴가 부여 제도'도 새롭게 도입했다. 연차 100% 사용 시 추가로 3일 유급 휴가가 부여되는 제도로, 연내 사용이 원칙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자율적인 근무 시간 관리로 자기 계발을 독려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건전한 근로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9 10:17
    • 미 車노조, 벤츠 앨라배마 공장 결성좌절로 기세 꺾여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이 미국 남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의 노조 결성이 좌절되면서 확장세에 타격을 입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 공장서 노조 조직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따르면 전날 앨라배마주에 있는 벤츠 공장 2곳에서 노조 결성 여부를 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노동자의 약 56%인 2642명이 노조 결성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투표결과가 나온 뒤 숀 페인 UAW회장은 "우리는 과거에도 패배한 적이 있지만, 그것을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간다"며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는 페인 회장의 언급이 UAW가 앨라배마주의 또 다른 자동차 공장인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에서 노조 조직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이와 관련해 에릭 고든 미시간 경영학 교수는 벤츠 공장보다 현대차 공장에서 노조를 조직하는 게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고든 교수는 "일반적으로 한국 자동차 회사는 독일 제조업체보다 노조와 더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노조와 한 회의실에 함께 앉는 데 덜 익숙하다"고 분석했다.UAW는 지난해 하반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대형 3사에서 전례 없는 동시 파업을 벌인 끝에 이들 회사에서 4년간 25%의 임금 인상안을 끌어낸 바 있다. 이후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등 노조가 없는 13개 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가입 독려 캠페인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현대차 공장에서 노동자 30% 이상이 노조 가입 카드에 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NYT는 미 남부지역의 전반

      2024.05.19 09:49
    • 효성 조현상,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아시아 사업 확장 모색"

      훈 마넷 총리 "새 출범 'HS효성'에 관심…캄보디아 진출 적극 지원" 효성그룹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난 17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예방에서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와 함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효성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HS효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캄보디아로의 진출과 투자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보강재와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 측은 "향후에도 자동차, 타이어 회사 등 외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비즈니스 규모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신설될 지주회사(HS효성)를 이끌게 된다. /연합뉴스

      2024.05.19 09:45
    • HD현대 권오갑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경제발전·사회통합 기여에 최선 다하겠다"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지난 17일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2014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맡아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에 오른 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1조3천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천억원에서 올해(5월 10일 기준) 50조1천억원으로 약 10년 만에 다섯 배가량 증가했다. 권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해 상공의 날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지내며 34년째 교육 관련 업무도 맡아 왔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권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은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2024.05.19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