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유럽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불법 공매도 거래에 500억원에 가까운 '역대급' 과징금을 매길 전망이다. 작년 BNP파리바에 부과한 기존 최대 기록 19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금감원이 글로벌 IB 총 14곳에 대해 벌이고 있는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과징금 처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강경 조치를 사실상 금융감독당국의 공매도 시스템 개선 유도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곳에 500억원' 역대급 과징금 예고6일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9곳에 대해 164개 종목에 대한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공매도 거래 규모 상위 14개사에 대해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9곳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이다.금감원이 발표한 공매도 위반금액 중엔 지난해 발표한 BNP파리바(397억원), HSBC(15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해선 약 100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노무라증권의 위반금액 합계가 1168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외 다른 IB 5개사에 대해선 총 388억원 규모 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발견했다. 금감원은 크레디트스위스엔 약 500억원 규모 과징금을, 노무라엔 약 4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현실화하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 제도를 도입한 이래 역대 최대 과징금 액수가 된다. 최종 과징금 규모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확정된다."설계부터가 잘못된 시스템, 단순 과실로 볼 수 있나"
동남아시아 화장품 유통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억원이다. 자산은 10억원으로 부채가 5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5억원가량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동남아시아에 자사몰을 구축한 K뷰티 회사”라며 “매각과 투자유치 등 거래 구조를 다양하게 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1분기 47.57% 급등한 금호타이어증권가 타이어 3사 목표가 줄상향국내 타이어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47.57% 급등했다. 업황 회복으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올해 1분기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1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0% 뛰었다. 매출액은 1조445억원으로 4.6% 늘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회사가 목표로한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 측은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1분기 연결기준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7.3%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1분기 39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108.8%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주요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났다. 단가가 높은 전기차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전기차 타이어는 높은 기술력과 내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보다 20~30%가량 비싸다. 교체 주기 역시 2~3년으로 짧다.전기차 판매 증가, 원가 개선 등 전방 산업 호재로 하반기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업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