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삼성전자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15%) 내린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지난 4월 28일(장중 저가 6만4500원) 이후 6주 만의 52주 신저가다.

또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의 6만32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3억원,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하루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작년 10월 12일(7630억원) 이후 최대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1.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 나스닥 지수는 2.75% 각각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아마존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 위축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인텔 경영진이 반도체 부문 수요 약화를 경고하자 인텔 주가가 지난 이틀간 8% 하락하기도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