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1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의 등락 폭은 크지 않았지만 업종별 이슈에 따라 크게 오르내리는 등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15포인트(0.15%) 오른 2705.32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4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3억원, 119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0.66%, 1.76% 빠졌다. SK하이닉스는 2%대 올랐고 현대차와 셀트리온제약도 1%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65포인트(0.42%) 오른 868.36에 거래를 끝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알테오젠이 12% 급등해 에코프로를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켐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올랐다. 반면 리노공업이 5% 넘게 하락했고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 가까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378.4원에 마감했다.

업종·종목 가운데에서 움직임이 두드려진 것은 화학업종이다. 화학업종 주요 기업인 롯데 화학 3사 임원들이 줄줄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대한유화가 8%대 급등했고 애경케미칼태광산업도 6% 안팎으로 올랐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 화학 계열회사 세 곳은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지난 3~4일 이틀 사이 임원 11명이 총 8882주를 사들였다. 롯데정밀화학은 김용석 대표(2400주) 등 임원 4명이 6180주를 매입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김연섭 대표(2100주) 등 임원 15명이 합심해 1만7688주를 사들였다.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관련 소송에서 승기를 잡은 휴젤은 13% 넘게 상승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휴젤과 메디톡스 간 소송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제조공정과 관련해 1930년 개정된 관세법 337조 위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은 오는 10월 10일 나온다. 반면 메디톡스는 약 3% 빠졌다.

국내 대표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은 6% 가까이 밀렸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가운데 투자심리를 오히려 위축시켰다.

에스엠은 내홍 영향으로 2.8% 하락했다. 전날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의 소속사 INB100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지난해 봉합된 정산 문제가 다시 대두될 수 있단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