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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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면서 27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06포인트(0.56%) 오른 2716.3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15.55포인트(0.58%) 오른 2716.72에 개장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187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111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0.4%)와 삼성전자우(-1.28%)를 제외하고는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27%)과 삼성바이오로직스(1.77%) 셀트리온(1.3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7.08포인트(0.82%) 오른 871.8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7포인트(0.25%) 오른 866.88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1억원, 140억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 홀로 46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종목별로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들을 살펴보면 영원무역이 자사주 매입 결정을 했단 소식에 8%대 오르고 있다. 영원무역은 전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관련 소송에서 승기를 잡은 휴젤도 6%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휴젤과 메디톡스가 다투는 보툴리눔 톡신 소송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제조공정과 관련해 1930년 개정된 관세법 337조 위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은 오는 10월 10일 나온다. 반면 메디톡스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대표적인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은 6%대 빠지고 있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가운데 투자심리를 오히려 위축시킨 모습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지표와 중앙은행(Fed)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