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사진=두산그룹)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올 상반기 연료전지 발주가 위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8% 하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수소법 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부 변화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 과도기로 상반기 연료전지 발주가 위축될 전망"이라며 "중장기 수소 시장 성장성은 변함없으나 외형 성장률은 하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연내에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고 및 제10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수소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나 하반기는 돼야 연료전지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매출 765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치보다 부진한 매출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발생하면서 수익성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수소충전소용 수소·열·전력 생산 설비(Tri-gen) 상용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신규 사업에 따른 자체적인 매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국내 에너지 정책 구체화 및 수소법 개정을 통한 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주가 반등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