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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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0포인트(1.37%) 하락한 2706.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을 맞아 휴장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자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내린 1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빠진 6788.34로 마감했다. 러시아 증시가 무려 13%나 급락했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국 인정, 미-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 불투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러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 푸틴의 돈바스 지역 독립국 인정 승인 검토 소식에 따른 무력 충돌 우려가 더욱 확산되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국내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1억원, 104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12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이 3% 넘게 하락 중이며 네이버, 현대차 등은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카카오 등도 1%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0포인트(1.06%) 하락한 874.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1.72%) 내린 869.08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52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265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