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2차전지 전문 제조사인 코칩이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인 7일 장 초반 8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칩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1만4450원(80.28%) 뛴 3만2450원에 거래 중이다.코칩은 지난달 15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207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 988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같은 달 24~25일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증거금 2조4789억원을 끌어모으며 경쟁률 734.49대 1을 기록했다.1994년 설립된 코칩은 전방 산업에 활용되는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등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가 주된 사업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7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22%) 오른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을 웃돈 건 지난달 18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6900원(3.98%) 뛴 18만100원을 가리키고 있다.미국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밑돌았다.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하면서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전반적으로 시사했다. 고용시장의 열기는 그간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베어드가 마이크론을 호평한 점도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베어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향후 1년~1년 6개월간 전에 없이 강한 전망이 예상된다"며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초과성과)’으로 높였다. 마이크론은 4.7% 상승했으며 엔비디아(3.8%), AMD(3.4%)도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2% 상승 마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오른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외환당국 시장개입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보유액, 한달 새 59.9억달러 감소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0만달러(약 561조6000억원)로, 3월 말(4192억5000만달러)보다 5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 분기 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1.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환 당국이 달러를 풀었다는 뜻이다. 이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에는 국민연금과 한은 간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른 달러 공급도 포함된다.올들어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1·2월 줄었다가 3월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환율 흐름과 맞닿아있다. 평균환율이 전월 대비 1.6%, 0.4% 오른 1~2월과, 2.8% 뛴 4월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반면, 변동이 거의 없었던 3월(0.0%)에는 외환보유액이 늘었기 때문이다.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지표 충족을 위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다시 줄어든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한 만큼 반대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는 하락했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188억5000만달러)이 전월보다 116억9000만달러,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6억4000만달러)이 6000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