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고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시 면세점과 화장품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전날 한중 관계 및 단체관광에 대한 긍정적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며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며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면세점 업체들과 화장품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 측에서 관광분야 차관급 회담에 대한 의사를 전해왔고 회담이 이뤄질 시 양국간 관광분야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라며 "씨트립이 최근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칭다오 소재 여행사 잉커메이천 등은 장쑤성에서 인천으로 가는 일주일 일정 크루즈 여행을 판매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됐고 보따리상 매출 감소 우려가 있었으나 1~2월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대형 보따리상들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활동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면세점에서 외산품 매출액이 국산품 대비 크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내주 발표되는 면세품 불법 유통 방지 방안 중 현장 인도제 폐지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