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효율 열병합발전소 증설로 전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원전예방정비 및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봄철 가동 중단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2조3051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5.7%와 83.6% 늘 것으로 봤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종료되면서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요인이다. 동탄 열병합발전소 및 나주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설비투자가 지난해 끝났다. 이에 올해부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5685억원)의 절반 수준인 2615억원으로 줄었다.

원 연구원은 "늘어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014년에 정부도 정부 출자 공기업들의 배당성향을 2020년까지 40%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