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KG이니시스에 대해 적자 자회사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반등)로 주가가 리레이팅(재평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3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 및 자회사에 대한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에 대해 지난달 말 공시했다"며 "지분 정리를 통해 KG이니시스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택배업을 영위한 자회사 KG로지스는 올 3분기 누적 1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KG로지스는 지난해에도 1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정리로 내년 KG이니시스 연결실적은 매출 9872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동종업체와의 합리적 상대가치 평가가 가능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온라인 결제·간편결제 시장 성장의 동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64조9000억원, 올해 77조원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간편결제시장은 올 2분기 기준 일평균 이용금액이 567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니시스는 온라인결제대행(PG)부문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