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회사들이 올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연결재무제표를 낸 52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12월 결산 법인, 금융회사 제외)의 3분기 영업이익이 42조94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2분기(39조74억원)보다 10.1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조9923억원)에 비해서는 48.14%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 영업이익은 28조4164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7922억원)보다 19.44% 불어났다.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기·전자 철강 금속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779곳의 3분기 영업이익(2조4886억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기업 실적 개선과 기관·외국인 매수세,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등이 겹치면서 11.57포인트(1.53%) 오른 768.03에 마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