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4조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재선정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연기금 투자풀 운용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주간운용사로 뽑혔다. 투자풀 제도가 도입된 2001년부터 16년간 주간운용사를 맡아온 삼성자산운용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삼성 자리를 노리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운용은 고배를 마셨다.

연기금 투자풀은 국민주택기금 무역보험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 60여 개 기금의 여유 자금을 모아 통합 운용하는 제도다. 4년마다 주간운용사를 선정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001년부터 12년간 단독으로 연기금 투자풀을 맡아오다 2012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나눠 굴리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해 12월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다시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5조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풀을 운용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