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방계회사인 코스모그룹의 코스모신소재가 부동산 자산을 처분한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주주인 사모펀드(PEF)가 주도하는 코스모그룹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보유한 충북 충주시 사원주택 부지를 올해 안에 팔기로 결정하고 관련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충주산업단지와 인접한 사원주택 부지의 장부가치는 지난 6월 말 425억원에 달했다. 코스모신소재는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는 비디오테이프 등을 생산하던 새한미디어의 후신이다. 2010년 코스모그룹에 편입된 이후 2차전지 소재와 이형필름 토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하지만 제품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2012~2015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라 차입금 조달을 늘리면서 이자 비용 부담도 컸다.

하지만 PEF가 경영을 주도하면서 코스모신소재 영업·재무 여건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PEF 운용사인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출자한 PEF ‘코스모턴어라운드 유한회사’는 지난해 7월 코스모앤컴퍼니와 코스모신소재 모회사인 코스모화학 경영권을 인수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