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가시성 있는 신성장 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은 IPTV와 SK플래닛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4조38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면서 "신규사업 확대로 인건비, 지급수수료, 상품매출원가 등의 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18.1% 줄어든 40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선택약정할인의 영향으로 LTE 가입자 증가에도 4분기에 소폭 하락,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LTE 가입자는 꾸준히 늘겠지만 무선 ARPU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구조 상의 변화가 실질적인 사업 상의 변화로 이어져 실적 개선을 가져올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