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유가 상승시 건설, 기계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 대림산업, GS건설, 성광벤드가 가장 고유가에 민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강세는 기본적으로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다"면서 "미국의 재정적자, 금융정책 등을 감안하면 달러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고, 투기적 수요 및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유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고유가 피해업종으로는 항공운송, 해상운송, 유틸리티 업종을 꼽았다. 원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고유가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업종이다.

반면 최근 4년간 분석 결과 고유가와 높은 민감도를 가지면서 이론적으로도 고유가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건설과 기계가 꼽혔다.

수혜업종 중에서도 가장 유가 민감도가 높은 종목은 대림산업, GS건설, 성광벤드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은 대규모 해외발주, 밸류에이션 매력, 지방 미분양 감소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성광벤드 역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 재개로 인해 3분기 이후 플랜트관련 기자재 업체의 신규수주가 확대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